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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11

교통사고와 그 후유증(1부) 사고의 발단 지난 3월 초 교통사고가 났다. 당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요한 전시가 있어서 업무차 출장을 갔다가 회사차량으로 복귀하는 중이었다. 시간은 저녁 7시 30분경, 나는 강변북로를 달리고 있었다. 차량은 니로 초기모델로 하이브리드 기종이었다. 마침 라디오에서 이 나오고 있었는데 출퇴근길에 발생한 교통사고의 산업재해 해당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걸 들으며 문득 운전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측 시야에서 검은 차가 보이더니 이내 내게로 돌진했다. 그건 차선 변경 수준이 아니라 '돌진'이었다. 당시 나는 시속 70km 정도로 가고 있었고, 상대차량은 어림잡아 시속 90km를 넘는 속도로 나에게로 왔다. 사고당시의 상황 상대차가 내 차를 들이받자 블랙박스의 충격감지 효과음과 함께 순.. 2023. 5. 7.
마블 영화에 대한 요즘 생각 영화를 좋아하는 나 ‘영화를 좋아한다.’라는 말은 ‘음식을 좋아한다.’와 비슷한 것 같다. 영화의 스펙트럼은 너무나 다양하고 그 안에서도 각기 다른 영화가 있기 때문이다. 내게 있어 영화는 평생 기억에 남는 영화, 어렵고 예술적인 영화, 플레이 리스트에는 있지만 보지 못하고 숙제처럼 쌓이는 영화, 단순 킬링타임용 영화, 보는 시간이 아까웠던 영화 등 다양한 결의 영화가 있어왔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도 ‘마블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다. 마블 시리즈 나는 꽤 어렸을 때부터 마블 시리즈에 빠져있었다. 언제나 한 영화가 끝나면 그것과 맞닿아있는 다음 영화나,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며 티저 예고편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아이언맨 1(2008)을 시작으로 마블에 빠져들어 캡틴아메리카, 토르, 가디언즈오브갤럭시.. 2023. 4. 29.
[영화리뷰]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Inglourious Basterds, 2009) 교통사고로 입원한 기간 동안 오랜만에 영화 여러 편을 볼 수 있었다. 그 중 얘기로만 듣던를 드디어 감상했고, 이에 대한 리뷰를 하고자 한다. 우선 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 대해 먼저 얘기하겠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그는 1963년 미국 태생으로 그를 얘기할 때 뺴놓을 수 없는 건 바로 '폭력의 미학'이다. 그의 작품들은 폭력성, B급 감성, 블랙유머, 고전작품의 오마주 등으로 유명하고, 이를 받쳐주는 건 그의 천재적인 각본과 독창적인 미장셴 때문이라 다들 얘기한다. 처음 접한 그의 영화는 바로 이었는데 아주 재밌게 봤던 작품이었다. 펄프픽션은 다음에 리뷰로 다뤄보도록 하겠다. 은 두 번째로 본 그의 영화였다.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받은 만큼 돌려준다! 가장 쿨한 녀석들의 통쾌한 복수가 시작된.. 2023. 3. 16.
커피에 관한 이야기 커피에 대한 기억 어느덧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지 10년 정도 되었다. 어릴 적 내가 살던 고향에는 ‘카페’라는 공간과 문화는 없었고 ‘다방’은 많았다. 그 당시 내게 익숙했던 커피는 ‘맥심', '맥스웰' 등 믹스 커피, 즉 ’ 인스턴트커피‘였고 그것이 커피의 전부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내가 중학교 3학년이었던 시절, 당시 우리 가족은 강원도에서 펜션을 운영했었다. 그 펜션에는 카페 공간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처음으로 ‘물에 녹이는’ 커피가 아닌 ‘원두 가루를 통해 추출’되는 커피를 경험할 수 있었다. 또 에스프레소 머신과 원두 그라인더를 봤다. 그때 마셔본 에스프레소는 너무나도 썼고 이게 무슨 커피인가 생각을 했었다. 당시 그 카페와 함께 펜션 장사는 그 해를 끝으로 정리를 했기 때문에 이후 한동안 다시.. 2023. 3. 2.